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정의 일환으로 강원도 첫 방문지로 홍천군을 찾았다.
오후 1시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도착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과학관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재명 후보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비전에 대한 관계자들의 얘기를 청취 후 회의실에서 박준동 서울대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 조계춘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장, 남원호 (주)CTC바이오 생산이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홍천의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홍천에 위치한 (주)CTC바이오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한 바이오산업 활성화로 올해 직원 수 600명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재명 후보는 “씨티씨바이오와 같은 기업 10개만 있으면 홍천 경제가 확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천하면 옥수수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차를 타고 이동하며 많이 먹었다”며 “오늘 홍천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얘기를 들은 것 같고 젊은이들이 지역에서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굳이 복잡한 수도권으로 몰려갈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잘 이뤄져 바이오 사업이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허필홍 군수는 춘천-원주-홍천을 연결하는 ‘강원형 판교밸리’ 조성사업을 건의했으며,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홍천 군민들의 100년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정부제정 사업으로 조기 추진을 요청하는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6만2,267명의 용문~홍천철도 조기착공 서명부는 지난해 홍천군 전 군민이 동참했으며, 지난 1920년부터 시작된 홍천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만큼 홍천군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에서 철도 타고 홍천으로 오세요” 라는 홍천군민들의 간절한 100년 염원을 위해 홍천군번영회와 추진위는 지난해 10월 국회를 방문, 윤호중, 김기현 여,야 원내대표, 이광재 외교통상위원장, 맹성규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헌승 국토위원장, 유상범 국회의원에게 조기착공에 동참하는 서명을 받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조기착공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11일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용문-홍천철도를 비롯해 타지역에서 강원도로의 접근성뿐만이 아니라 강원내부의 동서남북 간 교통망을 촘촘하게 해 관광과 산업발전 기반을 구축하는게 기본적인 정책방향이며, 용문-홍천철도는 적극 반영하겠다”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한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번영회장단을 대표해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해 남북평화경제 기반조성 지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 △용문~홍천철도 정부재정 사업으로 조기착공 △홍천 항공대 이전 △동해신항 수소전용 항만으로 지정 육성 △해상풍력·수소·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마련 및 바이오산업 중점 육성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홍천군과 관련해 “용문-홍천철도는 용문면 민원도 관계가 있어 경기도지사 시절 사인하고 나온 현안이다”며 “기회가 되면 좀 다르게 접근하겠으며, 당연히 추진해야 될 일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또한, 홍천 항공대 이전과 관련해 “홍천에 600명을 고용하는 새로운 첨단 기업이 들어왔는데 홍천에 그게 가능하다는데 놀라웠다”며 “만약에 그런 실질적인 필요가 있다면 외곽으로 옮기던지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으며, 오늘 처음 듣는 애기인 만큼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이규설 회장의 명함을 요구했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번영회장 취임 후 용문-홍천철도 유치 및 조기착공을 위해 홍천군민을 비롯해 홍천군번영회 회원들의 많은 성원으로 여야 대선후보 모두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며 “마지막까지 홍천 군민들의 100년 염원사업인 용문-홍천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기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번영회는 홍천 군민들의 100년 염원사업인 용문-홍천철도 서명부를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전달하려 했으나 홍천군 관계자로부터 시간적인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
이에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에게 도움을 요청, 용문-홍천철도 서명부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홍천군의 안일한 행정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